이번 주 바이럴 마케팅 성공 사례 TOP 3 | 2025년 10월 2주차

안녕하세요. Behind Marketing의 Weekly Viral Watch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5년 바이럴 마케팅 트렌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예측 불가능한 진정성”입니다. 올해 가장 화제가 된 캠페인들은 공통적으로 완벽하게 다듬어진 광고보다는, 대담하고 때로는 황당하기까지 한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영미권에서 화제가 된 세 가지 바이럴 마케팅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마케터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겠습니다.

소셜 미디어 아이콘과 플랫폼들

1. David Protein: “프로틴바 회사가 냉동 대구를 팔기 시작했다”

캠페인 개요

단백질 바 브랜드 David가 2025년 출시한 신제품은 놀랍게도… 냉동 대구였습니다. 170g 필렛에 단백질 23g, 100칼로리, 무설탕. 언뜻 보면 브랜드 확장 전략이 실패할 것 같은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강타했습니다.

바이럴 포인트 분석

왜 통했을까?

  • 예상 밖의 제품 라인 확장: 프로틴바에서 생선으로? 이 황당함이 대화의 소재가 됨
  • 브랜드 DNA 일관성: 겉보기엔 이상하지만 “고단백, 저칼로리”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는 유지
  • “Weird works” 전략: 기이함을 무기로 활용

성과 지표

  • 매출 전망: 출시 첫 해 1억 달러 돌파 예상
  • 소셜 미디어: 수백만 건의 organic mentions
  • 미디어 노출: Inc., TechCrunch 등 주요 매체 보도

💡 한국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

핵심 교훈: 제품 확장은 ‘논리적’일 필요가 없다. ‘대화의 소재’가 되면 충분하다.

한국에서 적용한다면?

  • 치킨 브랜드가 다이어트 샐러드 출시
  • 화장품 브랜드가 헬스 보조제 론칭
  • 카페가 프로틴 쉐이크 전문점으로 확장

중요한 건 브랜드의 핵심 가치(Core Value)는 유지하면서 예상을 벗어나는 용기입니다.

2. Billie: NYC 거리를 점령한 “냄새 맡는 겨드랑이” 광고판

거리의 크리에이티브 광고판 - OOH 마케팅

캠페인 개요

면도기 브랜드 Billie가 뉴욕 거리에 설치한 건 평범한 광고판이 아니었습니다. 거대한 “Scratch-and-Sniff(긁어서 냄새 맡기)” 겨드랑이 포스터였죠. 행인들이 실제로 광고판을 긁어 신제품 데오도란트 향을 맡을 수 있게 했습니다.

바이럴 포인트 분석

성공 요인

  • 물리적 인터랙션: 디지털 광고 홍수 속에서 촉각을 자극
  • UGC 유발 설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영상 촬영 및 공유
  • 터부를 유머로: 겨드랑이 냄새라는 민감한 주제를 가볍게 접근
  • 오프라인→온라인 확산: 거리의 경험이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전환

성과 지표

  • 바이럴 속도: 하룻밤 사이 viral status 달성
  • 참여도: 수천 개의 UGC 영상 생성
  • 브랜드 포지셔닝: “여성 신체 케어 정상화” 메시지 강화

💡 한국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

핵심 교훈: 게릴라 마케팅 2.0은 ‘인터랙티브’해야 한다.

2025년 OOH(Out-of-Home) 광고의 새로운 기준:

  1. 보기만 하는 광고 < 경험하는 광고
  2. 예쁜 디자인 < 영상 찍고 싶은 디자인
  3. 브랜드 메시지 < 공유 가치

한국 적용 예시:

  • 화장품 브랜드: 지하철역에 “피부 수분 측정” 인터랙티브 광고
  • 식음료 브랜드: 버스 정류장 “맛 샘플링” 자판기
  • 패션 브랜드: 거리 곳곳에 “AR 피팅룸” 설치

3. Bilt: 자사 제품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소셜 시트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벤트를 촬영하는 모습 - UGC 생성

캠페인 개요

핀테크 스타트업 Bilt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자사 제품(렌트 결제 리워드 카드)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소셜 미디어 시트콤 ‘Roomies’를 제작한 것이죠.

뉴욕에 사는 20-30대 룸메이트들의 일상을 다룬 이 모큐멘터리는 Bilt 브랜드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단지 프로필 바이오에 링크만 넣어두었습니다.

바이럴 포인트 분석

차별화 전략

  • 콘텐츠 우선, 광고 배제: 시청자들이 광고로 인식하지 않음
  • 타겟 공감 극대화: 실제 타겟층(젊은 임차인)의 리얼한 고민 반영
  • 시리즈물 전략: 연속성으로 재방문 유도
  • 간접 브랜딩: 브랜드는 숨기고 가치만 전달

성과 지표

  • 첫 에피소드: 180만 뷰 (TikTok)
  • 시리즈 총 조회수: 900만+ (TikTok + Instagram)
  • 참여율: 일반 광고 대비 7배 높은 engagement
  • 전환: 프로필 방문 → 앱 다운로드 자연스러운 유입

💡 한국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

핵심 교훈: 2025년 최고의 광고는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브랜드 콘텐츠의 패러다임 전환:

  • Before: 제품 기능 → 혜택 → CTA
  • After: 공감 → 스토리 → 자연스러운 연결

한국 적용 시나리오:

  • 부동산 앱: “계약하는 날” 웹드라마 시리즈
  • 배달 앱: “배달음식 ASMR” 브이로그 시리즈
  • 금융 앱: “월급날 vs 월말” 숏폼 시트콤

핵심은 “브랜드를 숨기되, 타겟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존재하기”입니다.

이번 주 바이럴 마케팅의 공통 패턴

세 가지 사례를 분석하며 발견한 2025년 바이럴 마케팅의 공통 DNA:

1. 대담함 (Boldness)

  • David: 말도 안 되는 제품 확장
  • Billie: 터부를 정면 돌파
  • Bilt: 제품 언급 제로

2. 진정성 (Authenticity)

  • 완벽하게 다듬어진 광고 < 날것의 아이디어
  •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투명함
  • 브랜드 가치와 일치하는 행동

3. 참여 유도 (Participation)

  • David: 대화 소재 제공
  • Billie: 직접 체험 및 촬영 유도
  • Bilt: 스토리에 몰입

4. 크로스 플랫폼 전략

  • 오프라인 → 온라인
  • 소셜미디어 → 전통 미디어
  • 유기적 확산 설계

한국 마케터를 위한 실전 체크리스트

다음 캠페인을 기획할 때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 체크리스트

✅ 우리 캠페인은 대화의 소재가 될 만큼 독특한가?

  •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차별점이 명확한가?
  • SNS에서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싶을 만한가?

✅ 브랜드 DNA를 지키면서도 예상을 벗어나는가?

  • 핵심 가치는 유지되는가?
  • 하지만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는가?

✅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가 있는가?

  •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경험할 수 있는가?
  • UGC 생성이 자연스러운가?

✅ 광고 같지 않은 광고인가?

  • 스킵하고 싶은 광고인가, 끝까지 보고 싶은 콘텐츠인가?
  • 브랜드를 숨겨도 가치가 전달되는가?

마치며: 다음 주 예고

다음 주 Weekly Viral Watch에서는:

  • AI를 활용한 바이럴 캠페인 특집
  • 유럽 시장의 크리에이티브 사례
  • B2B 브랜드의 바이럴 전략

을 다룰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을 들려주세요!

  • 어떤 사례가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 다음 주에 다뤘으면 하는 브랜드나 주제가 있나요?

Photo Credits: Images by Jon Tyson, ilgmyzin, Jose Ruales, Prakriti Khajuria, Evan Yang via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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