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마법, 또는 왜 당신 자녀에게 주식 계좌를 만들어줘야 하는가
1000배 수익.
말도 안 된다고? 데이비드 가드너는 28년간 Motley Fool을 운영하며 100배 수익 종목을 7개, 1000배 수익 종목을 2개 찾아냈다. 총 200개 정도 추천했으니 확률은 낮다. 하지만 존재한다는 게 중요하다.
연 26% 수익률이면 10년에 10배다. 50년이면 1000배를 넘긴다.
“누가 50년씩 투자해?”
우리 딸은 두 살 때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투자 기간이 50년이 넘는다. 당신 자녀도 마찬가지다.
재미있는 건, 연 9.65%만 벌어도 50년이면 100배라는 거다. 시장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 자녀가 있다면 지금 계좌 하나 만들어주는 게 인생 최고의 선물일 수 있다.
20% 벌고 익절하는 사람은 절대 1000배를 못 본다. 타이밍 재려다가도 못 본다. 무서워서 팔아도 못 본다.
메르카도 리브레, 13.5% 빠지다
“무슨 일이냐”는 질문을 이번 주에 열 번도 넘게 받았다.
일주일 반 동안 13.5% 빠졌다. 그런데 연초 대비로 보면? 여전히 23.5% 올랐다. 매년 이 정도면 당장 서명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이 있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투표 기계고,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다. 장기는 최소 3년이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3년간 146.6% 올랐다.
그런데 사람들은 설명을 원한다. 우리는 모두 설명 중독자다.
아마존이 브라질에서 할인 공세를 시작했다. 배송비를 몇 달간 면제해준다는데, 이게 메르카도 리브레를 망하게 할까?
아마존은 2012년부터 브라질에 있었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여전히 압도적 1위다. 자기 텃밭에서 아마존을 이겼다. 물류도 낫고 가격 결정력도 낫다.
브라질은 결국 3파전이 될 거다. 메르카도 리브레, 아마존, Shopee. 아마존이 메르카도 리브레를 무너뜨린다고? 아니다. 나머지 군소업체들의 점유율을 가져갈 뿐이다.
아르헨티나가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것도 악재라고들 한다.
오히려 나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몇 년 만에 가장 낙관적이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졌다. GDP가 성장한다. UNICEF는 밀레이 대통령이 10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을 빈곤에서 구했다고 칭찬했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아르헨티나의 최악의 시기를 버텼다. 지금은 새벽이 오기 직전이다.
주가가 떨어진 이유? 소음일 뿐이다.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몇 개나 담아야 하나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자녀를 몇 명 낳을 건지 묻는 것과 같다. 우리 부부는 하나로 충분하다. 가장 친한 친구는 셋이다. 둘 다 각자에게 맞다. 친구 부부는 심지어 아이가 넷이 되면 더 쉽다고 한다. 나는 상상도 못 한다.
나는 보통 35개 정도 포지션을 가진다.
닻 주식들이 있다.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마스터카드, TSMC, 브로드컴, 에르메스, 버크셔 해서웨이, 컨스텔레이션 소프트웨어. 이들은 다 큰 애들이다. 손이 많이 안 간다. 문제 있으면 남들이 먼저 떠들어댄다. 분기 실적? 훑어만 본다.
십대들도 있다. AMD,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클라우드플레어, 쇼피파이, 메르카도 리브레, 킨세일.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어린애들만큼은 아니다.
어린애들이 Potential Multibagger들이다. 이들은 진짜 손이 많이 간다.
모든 주식에 똑같은 관심을 쏟는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각자 감당할 수 있는 숫자가 다르다.
“20개 넘으면 클로짓 인덱서”라는 말이 있다. 투자계에서 가장 웃긴 소리 중 하나다. 피터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에서 1000개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며 연평균 29.2%를 벌었다. 월터 슐로스도 1000개 이상 보유하며 전설이 됐다.
1000개를 가지라는 게 아니다. 개인적 선택이라는 거다.
엔비디아는 시스코가 아니다
이 이미지를 봤을 거다. 친구나 동료가 보냈을 수도 있다. 엔비디아 주주라면.
게으른 비교다.
시스코와 노텔은 1990년대 후반에 장비만 판 게 아니다. 돈을 빌려줬다. 망해가는 스타트업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빌려줘서 그 돈으로 라우터와 광학 장비를 사게 했다. 거품이 터지고 고객들이 다 망하자, 시스코는 휴지 조각 IOU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장비로 가득 찬 창고만 남았다. 수요 위기로 보였지만 실은 신용 위기였다.
엔비디아는 돈을 거의 안 빌려준다. 고객들은 선불로 현금을 낸다. 매출의 95% 정도가 제품 출하 전에 들어온다. 벤더 대출도 없고 대차대조표에 미수금도 없다. 시스코와 노텔을 죽인 근본적 리스크가 여기엔 없다.
고객을 봐라. 시스코의 고객들은 대부분 벤처캐피털 돈으로 연명하던 닷컴 기업들이었다. 수익도 없이 현금을 태웠다. 자금이 마르자 주문도 하룻밤 새 사라졌다.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고객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그리고 국가 AI 인프라를 짓는 국부펀드들이다. 돈 떨어지길 기도하는 스타트업이 아니다. 수익 나는 회사들과 정부들이다.
물론 AI 스타트업도 많다. 그런데 그들은 엔비디아에서 직접 사지 않는다. 클라우드 업체들을 통해 GPU 컴퓨팅 파워를 빌린다. 돈은 VC → 스타트업 → AWS/Azure → 엔비디아 순으로 흐른다. 신용 리스크는 각 단계에서 다른 누군가가 진다. 엔비디아는 그냥 대금을 받는다.
시스코는 하드웨어 박스를 팔았다. 엔비디아의 GPU와는 완전히 다르다. 엔비디아는 CUDA와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GPU 사용률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사용량이 줄면 생산을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수요가 언젠가 둔화될 수 있다. 아니, 둔화될 것이다. 그때 주가도 떨어질 거다. 곧은 아닐 것 같지만. 그러나 붕괴는 없다.
닷컴 버블이 터졌을 때, 수익 없는 회사들은 청구서를 못 내고 그냥 파산했다. 아마존조차 버블 직전에 큰돈을 조달해서 겨우 살아남았다. 그 현금과 효율성, 수익성에 대한 집중이 없었다면 닷컴 붕괴에서 못 살아남았을 거다.
AI 투자가 식으면?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X와 다른 큰 고객들이 몇 분기 동안 칩을 덜 주문할 뿐이다. 처음도 아니다. 엔비디아는 2018-2019년 비트코인 채굴 열풍이 끝났을 때도 둔화를 겪었다.
트윗에서는 똑똑해 보이지만,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 비교가 무너진다.
물론 시장에 거품이 일부 있긴 하다.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 매출 대비 120배다. 역사상 이런 배수로 거래된 주식이 잘 끝난 적은 없다. 1년 전엔 31배였는데도 비쌌다. 120배는 그냥 말도 안 된다.
오해하지 마라. 팔란티어는 훌륭한 회사다. 주가가 충분히 떨어지면 관심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두 번째 거품은 “AI로 뭐라도 하는” 스타트업에 돈을 던지는 벤처캐피털일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 엔비디아는 그 시장에 직접 노출돼 있지 않다. 간접적으로는 물론이고, 엔비디아의 둔화가 시장 전체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지금은 문제 없어 보인다. 그래도 공기를 좀 빼는 게 시장 건강에는 좋을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