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 추천 완벽 가이드 (2025년)

게이밍 모니터 추천 - 필립스 휴 조명과 함께 설치된 게이밍 모니터 셋업
Photo by Linus Mimietz on Unsplash

처음 게이밍 모니터를 고른다는 건 어렵다.
IPS, VA, OLED, Mini LED.
144Hz, 180Hz, 240Hz.
QHD, 4K.

다 좋다고 한다. 근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여기 앉아서 다나와를 3시간째 보고 있는 당신을 위한 글이다.

게이밍 모니터가 일반 모니터랑 다른 이유

회사 모니터로 롤 하면 뭔가 답답하다.
똑같이 생긴 화면인데, PC방 모니터는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차이는 주사율이다.

  • 일반 모니터: 60Hz (1초에 60번 화면 갱신)
  • 게이밍 모니터: 144Hz~240Hz (1초에 144~240번 갱신)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부드럽다. 마우스 커서만 움직여도 차이를 느낀다.

FPS 게임 하다가 적이 튀어나오는 순간. 60Hz는 적이 이미 쏘고 있고, 144Hz는 적이 돌아서는 걸 본다. 과장 아니다. 실제로 그렇다.

패널 종류별 특징

모니터 스펙표를 보면 IPS, VA, TN, OLED 같은 단어가 나온다. 화면을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 차이다.

IPS: 만능형

장점:

  • 색감이 좋다. 일러스트, 영상 편집에도 쓸 만하다.
  • 시야각이 넓다. 옆에서 봐도 색이 안 변한다.

단점:

  • 검은색이 완벽하게 검은색이 아니다. 약간 회색빛 돈다.
  • VA보다 명암비가 낮다.

누구한테 좋은가:
게임도 하고, 가끔 작업도 하는 사람. 롤, 오버워치 같은 게임 + 유튜브 + 넷플릭스 다 보는 사람.

가격대:

  • 24인치 FHD 144Hz: 15~20만 원대
  • 27인치 QHD 180Hz: 25~35만 원대

VA: 영화관 느낌

장점:

  • 명암비가 높다. 검은색이 진짜 검다.
  • 어두운 장면 많은 게임(호러, RPG)에 좋다.
  • IPS보다 저렴한 편이다.

단점:

  • 응답속도가 IPS보다 느리다. 빠른 화면에서 잔상이 남을 수 있다.
  • 시야각이 좁다. 옆에서 보면 색이 변한다.

누구한테 좋은가:
싱글 RPG 게이머. 엘든링, 갓 오브 워 같은 분위기 있는 게임 하는 사람. 명암비 중요하게 보는 사람.

가격대:

  • 27인치 QHD 144Hz 커브드: 20~30만 원대
  • 32인치 QHD 165Hz 커브드: 30~40만 원대

OLED: 프리미엄

장점:

  • 명암비가 무한대다. 검은색은 완전히 꺼버린다.
  • 응답속도가 미친듯이 빠르다. 잔상이 거의 없다.
  • 색감이 IPS보다 더 좋다.

단점:

  • 비싸다. 같은 사이즈 IPS의 2~3배.
  • 번인 위험이 있다. 같은 화면 오래 띄우면 자국 남는다.
  • 밝기가 IPS/VA보다 낮다.

누구한테 좋은가:
예산이 넉넉한 사람. 발로란트, FPS처럼 응답속도가 생명인 게임 하는 사람. 하지만 매일 8시간 이상 같은 화면 띄워놓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가격대:

  • 27인치 QHD 240Hz: 70~100만 원대
  • 32인치 4K 240Hz: 100~150만 원대

Mini LED: 신기술

Mini LED는 패널 종류가 아니다. IPS나 VA 뒤에 붙는 백라이트 기술이다.

작은 LED를 수백~수천 개 박아서 구역별로 밝기를 조절한다. 어두운 부분은 LED를 끄고, 밝은 부분만 켠다.

장점:

  • 명암비가 OLED급으로 올라간다.
  • 번인 걱정 없다.
  • 밝기가 높다. HDR 콘텐츠에 좋다.

단점:

  • 비싸다. OLED보다는 싸지만 일반 IPS보다 훨씬 비싸다.
  • 블루밍 현상. 밝은 글자 주변에 빛이 번진다.

한국 시장 현실:
2025년 10월 기준, 한국에서 Mini LED 게이밍 모니터는 거의 없다. 애플 맥북 프로나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간 게 전부다.

미국에선 TCL, Vizio 같은 브랜드가 저렴하게 팔지만, 한국에선 삼성 오디세이 Neo G9 같은 고가 제품만 있다.

해상도와 주사율

FHD (1920×1080)

장점:

  • 가성비 최고다.
  • 그래픽카드 부담이 적다. GTX 1660 정도만 있어도 144Hz 뽑는다.

단점:

  • 27인치 이상에서 픽셀이 보인다.
  • 글자가 뭉개져 보인다.

추천:
24인치 이하 + FPS 게임 + 주사율 중시하는 사람.

QHD (2560×1440)

장점:

  • FHD보다 선명하다.
  • 4K보다 그래픽카드 부담이 적다.
  • 27인치에 딱 맞다.

단점:

  • FHD보다 비싸다.
  • 144Hz 이상 뽑으려면 RTX 3060 이상 필요하다.

추천:
대부분의 사람한테 제일 좋다. 27인치 QHD 144~180Hz가 골디락스 존이다.

4K (3840×2160)

장점:

  • 진짜 선명하다.
  • 32인치 이상에서 빛난다.

단점:

  • 비싸다.
  • 그래픽카드 부담이 크다. RTX 4070 이상 필요하다.
  • 주사율 높이기 어렵다.

추천:
싱글 RPG 게이머. 사이버펑크, 위쳐 같은 그래픽 좋은 게임 즐기는 사람.

주사율은 얼마나 필요한가

  • 60Hz: 일반 작업용. 게임하기엔 답답하다.
  • 144Hz: 게이밍의 시작. 60Hz와 확연히 다르다. 대부분의 게임에 충분하다.
  • 180Hz: 144Hz보다 체감상 큰 차이는 없다. 같은 가격이면 180Hz 선택하면 된다.
  • 240Hz 이상: 프로 게이머나 FPS 매니아용. 일반인은 180Hz와 차이 못 느낀다. 돈이 남아돌면 사자.

크기는 어떻게 고르나

24인치:

  • FPS 게임용. 한눈에 다 들어온다.
  • 책상이 좁아도 괜찮다.
  • FHD 추천.

27인치:

  • 만능 크기. 게임도 작업도 좋다.
  • QHD 추천.
  • 가장 인기 많다.

32인치:

  • RPG, 레이싱 게임용.
  • 책상 깊이 70cm 이상 필요하다.
  • QHD 또는 4K 추천.

34인치 울트라와이드:

  • 몰입감 최고다.
  • 멀티태스킹 좋다.
  • 하지만 모든 게임이 21:9를 지원하는 건 아니다. 검은 띠 나올 수 있다.

2025년 가성비 조합 추천

입문용 (15~25만 원)

앱코 HV-IP24F180D

  • 24인치 FHD IPS 180Hz
  • 약 15만 원
  • FPS 입문용으로 딱이다.

필립스 27M2N3200A

  • 27인치 FHD IPS 180Hz
  • 약 20만 원
  • 27인치 입문용.

중급 (25~40만 원)

LG 24GS60F

  • 24인치 FHD IPS 180Hz 1ms
  • 약 25만 원
  • LG A/S 믿고 산다.

삼성 오디세이 G5

  • 27인치 QHD VA 144Hz 커브드
  • 약 30만 원
  • 명암비 좋다. RPG 게이머용.

크로스오버 27GFA950

  • 27인치 QHD Fast IPS 180Hz
  • 약 30만 원
  • 색감 + 주사율 둘 다 잡는다.

고급 (40~70만 원)

삼성 오디세이 G7

  • 32인치 QHD VA 165Hz 1000R 커브드
  • 약 50만 원
  • 몰입감 최고. 커브드 좋아하는 사람용.

LG 울트라기어 27GR93U

  • 27인치 QHD Nano IPS 180Hz
  • 약 50만 원
  • LG 플래그십. 색감이 진짜 좋다.

프리미엄 (70만 원 이상)

삼성 오디세이 OLED G8

  • 32인치 4K OLED 240Hz
  • 약 120만 원
  • 돈이 남아돌 때.

LG 울트라기어 OLED 27GR95QE

  • 27인치 QHD OLED 240Hz
  • 약 100만 원
  • FPS 프로 지망생용.

구매 전 체크리스트

1. 내 그래픽카드는?

  • GTX 1660 이하: FHD 144Hz
  • RTX 3060~3070: QHD 144~180Hz
  • RTX 4070 이상: QHD 240Hz 또는 4K 144Hz

2. 주로 하는 게임은?

  • FPS (발로란트, 오버워치): 24인치 FHD 180Hz 이상
  • AOS (롤, 도타): 27인치 FHD/QHD 144Hz
  • RPG (엘든링, 위쳐): 27~32인치 QHD/4K VA
  • 레이싱: 32인치 이상 커브드

3. 책상 크기는?

  • 60cm 이하: 24인치
  • 60~70cm: 27인치
  • 70cm 이상: 32인치

4. 예산은?

  • 15~25만 원: FHD 144~180Hz
  • 25~40만 원: QHD 144~180Hz
  • 40~70만 원: QHD 고주사율 또는 프리미엄 패널
  • 70만 원 이상: OLED

흔한 실수

1. 무조건 큰 게 좋다고 생각하기

32인치 QHD 산 사람의 후회담을 본 적 있다. “목 아프다.”

책상 깊이가 60cm인데 32인치를 사면 화면이 너무 가깝다. 고개를 돌려야 화면 전체가 보인다. 크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2. 해상도만 보기

4K 60Hz와 QHD 180Hz. 어떤 게 게이밍에 좋을까?

게임이라면 QHD 180Hz가 훨씬 낫다. 해상도보다 주사율이 체감이 크다. 4K는 그래픽 감상용이다. 게임은 주사율이다.

3. 스펙만 보고 패널 안 보기

같은 IPS 144Hz인데 가격이 10만 원 차이 난다. 싼 게 좋은 거 아닌가? 아니다.

패널 품질이 다르다.

  • 밝기 (300cd vs 400cd)
  • 색재현율 (sRGB 90% vs 100%)
  • 응답속도 (5ms vs 1ms)

스펙표 제대로 봐야 한다.

4. 커브드 vs 평면 고민

커브드는 호불호가 갈린다.

좋은 점:

  • 몰입감 좋다.
  • 화면 가장자리가 눈에 더 가깝다.

안 좋은 점:

  • 영상 편집, 디자인 작업에 부적합하다.
  • 반사가 더 많이 생긴다.

게임만 할 거면 커브드. 작업도 한다면 평면.

결론

처음 게이밍 모니터 산다면:
27인치 QHD IPS 144~180Hz. 가격대는 25~35만 원. 이게 실패 안 하는 선택이다.

FPS만 판다면:
24인치 FHD 180Hz 이상. 15~25만 원.

예산이 넉넉하다면:
27인치 QHD OLED 240Hz. 100만 원 안팎.

싱글 RPG 좋아한다면:
32인치 QHD VA 144Hz 커브드. 30~40만 원.


출처:

  • Ahrefs Keywords Explorer (2025년 10월)
  • 나무위키 “미니 LED”
  • ITWorld “OLED vs. 미니 LED 비교 분석”
  • BenQ “OLED의 대안으로 모비우스 미니 LED”
  • 다나와, 쿠팡 제품 가격 (2025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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