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이번엔 진짜 다르다고?

2025년 9월, S&P 500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3분기만 23번의 신고가를 경신했고, 금값은 46% 급등했다. 헬스케어와 바이오텍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고, 비트코인은 ‘Uptober’ 시즌을 맞이했다. 4분기 전망과 함께 미국 증시의 숫자 뒤에 숨은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투자의 가격표: 비싸다고 다 나쁜 건 아니지만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게 하나 있다. 삼성전자가 7만원인데 비싼 건지 싼 건지 모르겠다는 거다. 옆에서 누군가 “요즘 주식이 너무 비싸다”고 하면 덩달아 불안해진다. 그런데 정작 ‘비싸다’는 게 뭘 기준으로 하는 말인지는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가치라는 녀석의 정체 자산에는 가치(value)라는 게 있다. 하워드 막스 같은 투자 고수들은 이걸 ‘본질적 가치(intrinsic value)’라고 부른다. … 더 읽기

룰루레몬, 이제 살 때인가?

요가복 브랜드가 투자 얘기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 정상이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룰루레몬(LULU)이라는 캐나다 회사가 있다. 요가복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운동복계의 샤넬이 됐다. 레깅스 하나가 10만원이 넘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선다. 특히 미국에서. 최근 뭔 일이 있었나 지난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루에 20% 폭락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매출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7% 늘었는데, 월스트리트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