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이 되면 해외직구족들의 마음이 들뜹니다. 블랙프라이데이, 그 마법의 날이 다가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아마존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이 품절되어 허탈했던 기억, 환율이 갑자기 뛰어서 할인받은 게 무색했던 경험, 12월 중순이 되어서야 도착한 패키지를 받아본 적이 있다면, 이제 전략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진짜 고수들은 9월부터 움직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진짜 승부는 그 전에 이미 결정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7년간 해외직구를 하면서 깨달은 건, 최고의 딜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이 아니라 그 전후 3개월에 걸쳐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격언처럼, 해외직구도 “준비하는 자가 진짜 할인을 받는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왜 하필 9월인가: 리테일 캘린더의 비밀
미국 리테일 업계에는 우리가 모르는 캘린더가 있습니다. 9월은 신학기 시즌이 끝나고 할로윈 준비가 시작되는 애매한 시기입니다. 바로 이때 리테일러들은 재고 정리에 들어갑니다. 여름 상품은 클리어런스로 빠지고, 가을 신상품은 프로모션으로 시장을 테스트합니다. 아마존의 경우 9월 중순부터 ‘Early Access Sale’이라는 이름으로 프라임 멤버 대상 세일을 진행하는데, 이때 할인율이 블랙프라이데이와 맞먹는 상품들이 꽤 많습니다. 작년 9월 셋째 주, 다이슨 V15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50달러 더 싸게 나왔던 걸 기억합니다.
10월로 넘어가면 본격적인 세일 시즌의 서막이 열립니다. 콜럼버스 데이(10월 둘째 주 월요일)를 시작으로 거의 매주 뭔가 세일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건 ‘프라임 데이 2.0’이라 불리는 10월 프라임 세일입니다.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 대항마로 만든 이 행사는 전자제품과 아마존 자체 브랜드 제품들이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는 아직 블랙프라이데이 광풍이 시작되기 전이라 배송도 빠르고, 재고도 넉넉합니다.
11월 초는 의외의 기회입니다. 모두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느라 정작 11월 첫 2주는 구매를 미루는 시기인데, 똑똑한 리테일러들은 이때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조용히 진행합니다. 타겟, 월마트,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리테일러들이 온라인 한정으로 진행하는 이 세일은 블랙프라이데이 예고편 성격이라 할인 폭은 비슷하면서도 경쟁이 덜 치열합니다.
환율 게임: 1,400원이 1,300원이 되는 순간을 잡아라
환율은 해외직구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30% 할인받았다고 좋아했는데 환율이 10% 오르면 실질 할인은 20%로 줄어듭니다. 지난 3년간 원/달러 환율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보입니다. 9월은 추석 연휴와 미국 연준의 3분기 정책 발표가 맞물려 환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구간이 자주 나타납니다. 작년 9월 둘째 주 1,320원이었던 환율이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1,380원까지 올랐습니다. 500달러 쇼핑 기준으로 3만 원 차이입니다.
더 중요한 건 환율 변동성입니다. 9-10월은 상대적으로 환율이 안정적인 반면,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는 연말 수요와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수요가 겹쳐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탑니다. 실제로 환율 고점에 구매하면 40% 세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쓰는 방법은 9월부터 매주 100달러씩 분산 구매하는 것입니다.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이라는 투자 기법을 쇼핑에 적용한 것인데, 환율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각 시기의 세일을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환율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패턴은 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는 매월 15일 전후, 연준 의사록이 공개되는 시점, 한국 무역수지가 발표되는 월초는 환율이 출렁이는 시기입니다. 네이버 환율 알림을 1,330원 이하로 설정해두고, 알림이 오면 바로 달러를 충전하거나 구매를 진행합니다. 작년에 이 방법으로 평균 1,335원에 쇼핑했는데,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환율 1,378원과 비교하면 3% 추가 할인을 받은 셈입니다.
관세 폭탄 피하기: 150달러의 예술
해외직구의 최종 보스는 관세입니다. 미국 구매대행 기준 150달러(약 20만 원)까지는 관세가 면제되지만, 이를 넘으면 관세와 부가세를 합쳐 구매 금액의 약 20%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문제는 블랙프라이데이 때 눈이 돌아서 카트를 채우다 보면 쉽게 이 선을 넘는다는 것입니다.
9월부터 구매를 시작하면 이 150달러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0달러짜리 다이슨 청소기를 사고 싶다면, 9월에 본체(149달러)를 먼저 구매하고, 10월에 추가 헤드와 필터 세트(149달러)를 구매하는 식입니다. 각각 면세 한도 내에서 구매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고가 제품을 관세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눠서 구매하면 배송 사고 리스크도 분산됩니다. 한 번에 큰 금액이 분실되는 것보다는 나눠서 오는 게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이죠.
관세 계산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상품 가격에 국제 배송비를 더한 금액이 과세 기준이 되고, 여기에 관세율(의류 13%, 가방 8%, 전자제품 8% 등)을 곱한 뒤, 다시 부가세 10%를 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합산 과세’입니다. 같은 날 여러 개의 패키지가 통관되면 합산해서 과세하기 때문에, 구매 간격을 일주일 이상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가 9월부터 구매를 권하는 또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이런 전략적 분산이 가능합니다.
배송 전쟁: 12월 25일 전에 받으려면
블랙프라이데이의 진짜 문제는 배송입니다. 전 세계 직구족이 동시에 주문하면서 물류 대란이 일어납니다. 평소 2주면 오던 패키지가 한 달이 걸리는 건 기본이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1월에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주문한 제품 중 30%가 예상 배송일보다 2주 이상 늦게 도착했습니다.
9-10월은 물류 한산기입니다. 배송비도 저렴하고 속도도 빠릅니다. 특히 9월은 아마존이 4분기 실적을 위해 프라임 배송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시기라, 무료 배송 기준도 낮아지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제가 9월 15일에 주문한 운동화는 9월 22일에 도착했는데, 같은 제품을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문한 친구는 12월 20일에 받았습니다. 가격은 단 20달러 차이였지만, 두 달을 먼저 신을 수 있었던 건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였습니다.
또 하나 고려할 점은 배송 보험입니다. 11-12월은 분실률이 평소의 3배까지 올라갑니다. 물류가 폭주하면서 실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9-10월에 구매하면 이런 리스크를 피할 수 있고, 만약 문제가 생겨도 교환이나 환불을 여유롭게 처리할 시간이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이미 시즌이 끝나서 재고가 없거나, 환불받아도 세일이 끝나서 재구매가 어렵습니다.
숨은 세일 캘린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황금 시기
9월 둘째 주 월요일, 레이버 데이(Labor Day)는 미국의 노동절입니다. 여름의 끝을 알리는 이 연휴는 가구, 가전, 매트리스 업계의 대목입니다. 특히 매트리스는 연중 최대 할인을 하는데, 퍼플(Purple), 캐스퍼(Casper) 같은 온라인 매트리스 브랜드들이 40-50% 할인합니다. 작년에 퍼플 매트리스를 정가의 45% 할인받아 구매했는데, 블랙프라이데이 때도 같은 할인율이었습니다. 3개월 먼저 사용한 셈이죠.
10월 11일 전후는 아마존 프라임 빅 딜 데이입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만든 제2의 프라임 데이입니다. 에코닷, 킨들, 링 도어벨 같은 아마존 디바이스는 이때가 연중 최저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 시기는 타겟, 월마트 등 경쟁사들도 대항 세일을 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11월 11일, 중국의 광군제가 이제는 글로벌 쇼핑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뿐 아니라 아마존, 이베이에서도 중국 셀러들이 대규모 할인을 진행합니다. 특히 전자제품 액세서리, 스마트홈 기기, 의류는 이날 구매하는 게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작년 11월 11일, 앤커(Anker) 보조배터리를 15달러에 구매했는데,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18달러였습니다.
실전 사례: 작년 9월부터 시작한 나의 직구 일지
작년 9월 5일, 저는 엑셀 파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열은 날짜, 상품명, 정가, 할인가, 환율, 최종 가격으로 구성했습니다. 목표는 블랙프라이데이까지 매주 하나씩 계획적으로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주는 레이버 데이 세일로 시작했습니다. 소니 WH-1000XM5 헤드폰이 정가 400달러에서 280달러로 떨어졌습니다. 환율 1,315원, 배송비 포함 총 38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같은 제품이 25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환율이 1,378원이었고 품절대란으로 결국 못 샀다는 후기를 여럿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선택이 옳았던 셈입니다.
9월 셋째 주는 아마존 가을 세일이었습니다. 인스턴트팟 듀오 7-in-1을 59달러에 구매했습니다. 정가 99달러 제품이니 40% 할인입니다. 이 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 때 49달러까지 떨어졌지만, 10달러 차이로 두 달을 먼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두 번씩 사용한다고 치면 16번의 요리 경험을 먼저 가진 것입니다.
10월로 넘어가면서 속도를 높였습니다. 콜럼버스 데이에 노스페이스 자켓(정가 299달러→179달러), 프라임 빅 딜 데이에 에어팟 프로(195달러), 할로윈 세일에 레고 세트(30% 할인)를 구매했습니다. 매번 150달러 미만으로 주문을 쪼개서 관세를 피했고, 일주일 간격을 두어 합산 과세도 피했습니다.
11월 첫째 주, 타겟의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서 큰 건을 올렸습니다. 다이슨 V12 디텍트 슬림이 399달러에 나왔는데, 100달러 타겟 기프트카드를 추가로 주는 프로모션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299달러에 구매한 셈입니다. 이 제품은 블랙프라이데이 때도 같은 프로모션이었지만, 그때는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최종 결산을 해보니 9월부터 11월 초까지 총 12개 제품을 구매했고, 평균 환율 1,332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제품들의 블랙프라이데이 가격과 비교해보니 평균 8% 더 비싸게 샀지만, 환율 차이를 고려하면 오히려 5% 저렴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제품을 스트레스 없이 구매했고, 원하는 제품을 품절 걱정 없이 확보했으며, 2-3개월 먼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테고리별 최적 구매 시기
전자제품은 10월 프라임 데이가 답입니다. 특히 아마존 디바이스(에코, 킨들, 파이어 TV)는 이때가 연중 최저가입니다. 애플 제품은 예외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가 유리하지만, 대신 품절 리스크가 큽니다. 9월에 애플 신제품 발표 직후 구형 모델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의류와 신발은 시즌 오프를 노려야 합니다. 9월은 여름 의류 클리어런스, 10월은 가을 의류 프로모션 시기입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는 10월 초 NBA, NFL 시즌 개막에 맞춰 대규모 세일을 합니다. 겨울 아우터는 11월 초가 적기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리면 사이즈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난감은 아이러니하게도 10월이 최적기입니다. 할로윈 이후 추수감사절 전까지 장난감 업계의 비수기인데, 이때 아마존과 타겟이 조용히 세일을 합니다. 레고는 특히 10월 VIP 세일 기간을 노려야 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인기 세트가 순식간에 품절됩니다.
뷰티 제품은 10월 중순 세포라와 울타의 연례 세일을 놓치면 안 됩니다. VIB 세일(10-20% 할인)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할인율은 낮지만, 신제품과 인기 제품이 포함되고 재고가 충분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뷰티 세일은 대부분 세트 상품 위주라 원하는 단품을 사기 어렵습니다.
도구와 기술: 가격 추적부터 알림 설정까지
캐멀캐멀캐멀(CamelCamelCamel)은 아마존 가격 추적의 바이블입니다. 원하는 제품의 URL을 입력하면 지난 1년간 가격 그래프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현재 가격이 정말 할인인지, 평소 가격은 얼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작년 데이터를 보면 많은 제품이 블랙프라이데이 전에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된 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허니(Honey)와 라쿠텐(Rakuten)은 캐시백 플러그인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캐시백률이 수시로 바뀌는데, 9-10월은 경쟁이 덜해서 캐시백률이 높은 편입니다. 저는 작년 10월 노드스트롬에서 15% 캐시백을 받았는데,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3%였습니다. 100달러 구매 기준 12달러 차이입니다.
슬릭딜즈(Slickdeals)와 레딧의 r/deals 서브레딧은 실시간 딜 정보의 보고입니다. 특히 플래시 세일이나 가격 오류 같은 순간적인 기회를 잡기 좋습니다. 9월부터 알림을 설정해두고 매일 5분씩 체크하면, 블랙프라이데이 못지않은 딜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단, 충동구매의 유혹도 크니 위시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두고 그 안에서만 구매하는 원칙이 필요합니다.
통합 배송과 세금: 구매대행 vs 직구
구매대행과 직구의 선택은 9월 전략에서 중요한 변수입니다. 직구는 주별 세금(뉴욕 8%, 오리건 0% 등)과 배송비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유리하지만, 통관과 반품이 복잡합니다. 구매대행은 수수료(보통 7-10%)가 있지만, 통합 배송으로 배송비를 절약하고 관세 처리를 대행해줍니다.
9월부터 구매한다면 직구를 추천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통관 지연에도 대처할 수 있고, 반품 기간도 넉넉합니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면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이 가능해 직구의 단점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구매대행이 유리합니다. 물량 폭주로 개인 통관이 지연되는 반면, 구매대행 업체들은 별도 루트로 빠른 통관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세금 최적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델라웨어, 오리건, 몬태나 등 세일즈 택스가 없는 주의 배송대행지를 이용하면 8-10%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나 뉴욕에만 있는 특정 상점의 제품을 원한다면, 세금을 감수하고라도 구매해야 합니다. 9월부터 여유롭게 구매하면 이런 계산을 차분히 할 수 있습니다.
큰 그림: 해외직구는 타이밍의 예술이다
해외직구를 7년 하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진실은 이것입니다. 최저가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오히려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블랙프라이데이 50% 할인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환율 10% 상승, 관세 20%, 배송 지연으로 인한 기회비용을 모두 계산하면 9월의 30% 할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쇼핑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는 이유는 싸게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기다려서 10% 더 싸게 샀지만 두 달 늦게 받는다면, 그 두 달의 사용 가치는 어떻게 계산할 건가요? 특히 계절 상품이나 당장 필요한 물건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9월부터 시작하는 해외직구 전략의 핵심은 ‘분산’입니다. 시기를 분산해서 세일 기회를 모두 잡고, 금액을 분산해서 관세를 피하고, 리스크를 분산해서 환율과 품절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쇼핑 전략이 아니라 일종의 리스크 관리입니다. 모든 달걀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해외직구는 결국 정보 게임입니다. 남들이 모르는 세일을 먼저 알고, 환율이 떨어지는 타이밍을 포착하고, 관세 규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9월부터 시작할 때만 가능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마라톤의 결승선이지 출발선이 아닙니다. 진짜 레이스는 지금, 9월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