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 위스키는 어렵다.

버번은 그냥 마시면 된다. 달콤하고 바닐라 향이 나고, 대충 아무거나 집어도 크게 실패할 일이 없다. 스카치는 다르다. 잘못 고르면 정말 후회한다. 병원 소독약 냄새가 나는 걸 첫 잔으로 마신 친구가 있다. 아일라 위스키였다. 그 친구는 아직도 위스키를 안 마신다. 유전자가 거부하는 맛 재밌는 게 있다.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쓴맛을 못 받아들인다고 한다. 스카치에 그런 쓴맛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