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브랜드들이 갑자기 유명해지면 당황스럽다. 나만 모르나 싶고. 사실 다들 처음엔 그렇다. 이번 주도 새로운 것들이 올라오고 있다.
1. 스페이스굿스(Spacegoods, 우주식품) – 버섯 타면서 카페인도 챙기기
뭐하는 곳인가
커피 대신 마시는 버섯 가루를 파는 회사다. “레인보우 더스트(Rainbow Dust, 무지개 가루)”라고 부르는데, 여러 종류 버섯과 아답토젠(Adaptogen, 스트레스 적응 성분)이 들어있다.
낮용은 집중력과 에너지를, 밤용은 진정 효과를 준다고 한다. 맛은 커피, 핫초콜릿, 밀크셰이크 같다고 하는데, 실제 사용자들 후기를 보니 집중력 개선에 도움된다는 평이 많다.
작년에 시드 펀딩으로 31억원(3.1M 달러) 투자받았다. 버섯 가루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왜 뜨고 있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때문이다. 집중력 부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ADHD 치료제 시장만 해도 25조원(25B 달러) 규모다.
틱톡에서 ADHD 관련 포스트가 450만 개나 올라왔다. 집중력 높여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는 뜻이다. 약물 치료 대신 자연 성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슷한 제품들
뉴토닉(Neutonic)은 에너지 드링크 대신 “생산성 음료”라고 포지셔닝한다. 리퀴드 포커스(Liquid Focus, 액체 집중력)는 집중 필요한 작업 30분 전에 마시라고 한다.
국내에도 이런 제품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 시장만 해도 충분하니까.
2. 비콘스AI(Beacons.AI) – 인플루언서의 새 밥벌이 도구
뭐하는 곳인가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인 바이오(Link in Bio, 프로필 링크)”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여러 SNS 채널 연결하고, 온라인 스토어도 만들고, 결제도 받는다.
수키 루, 시아, 폴 아웃 보이 같은 유명인들이 쓴다. 7월에만 3460만 번 방문했다. 스토어 프로(Store Pro) 회원은 수수료 0%라는 게 핵심이다.
왜 필요한가
인플루언서들이 돈 벌기 어려워졌다.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예산을 줄이고 있다. 47.4%가 1천만원(10K 달러) 이하만 쓸 계획이라고 했다.
그래서 직접 D2C(Direct-to-Consumer, 소비자 직판) 브랜드를 만든다. KSI와 로건 폴이 만든 에너지 드링크 프라임(PRIME)은 작년에 450억원(45M 달러) 벌었다. 남의 제품 홍보하는 것보다 내 제품 파는 게 낫다.
경쟁자들
팬뷰(Fanvue)는 구독 모델로 700만 명이 쓴다. 스프레드샵(Spreadshop)은 250개 제품으로 굿즈 제작이 가능하다.
국내 인플루언서들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스마트스토어 연동 같은 기능이 핵심이 될 것 같다.
3. 피스타치오 퍼퓸(Pistachio Perfume, 피스타치오 향수) – 견과류가 향수에 들어간다고?
뭔가 다른 향수
피스타치오 향이 나는 향수다. “그린, 넛티, 세이보리 노트(Green, Nutty, Savory Note, 초록빛 견과류 고소한 향)”이 특징이다.
틱톡에서 관련 영상 하나가 430만 뷰, 33만 좋아요를 받았다. 아마존에서 인기 제품은 한 달에 3억원(333K 달러) 어치 팔렸다. 견과류 향수로 이 정도면 대박이다.
프랄린(Praline, 설탕 견과류), 바닐라, 솔티드 카라멜(Salted Caramel, 소금 카라멜)과 섞은 향도 인기다. 달콤한 디저트 향과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퍼퓸톡(PerfumeTok, 향수틱톡)의 힘
틱톡의 퍼퓸톡 해시태그 포스트가 130만 개, 일반 향수 해시태그는 730만 개다.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SNS 쇼핑)로 바로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프레스티지 프래그런스(Prestige Fragrance, 프리미엄 향수) 시장만 22조원(22.10B 달러) 규모다. 2029년까지 연 4% 성장할 전망이다.
듀프(Dupe, 복제품) 열풍
“프래그런스 듀프(Fragrance Dupe, 향수 복제품)” 검색량이 2년간 7배 늘었다. 비싼 명품 향수와 비슷한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는 뜻이다.
퍼퓸 레이어링(Perfume Layering, 향수 겹치기)도 틱톡에서 유행이다. 여러 향수를 겹쳐 바르는 기법이다. 국내에서도 올리브영 향수 코너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가 있다.
4. 홀 이펙트 조이스틱(Hall Effect Joystick, 자기장 감지 조이스틱) – 게임패드 고장 걱정 끝
뭐가 다른가
자석과 전기 전도체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게임 컨트롤러다. 기존 컨트롤러는 물리적 접촉으로 입력을 받는다.
접촉이 없으니까 “스틱 드리프트(Stick Drift, 조이스틱 오작동)”가 없다. 아날로그 스틱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렬이 어긋나는 현상을 막는다. 게이머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였다.
인기 제품들
GuliKit KingKong 2 Pro, 8bitdo Ultimate Bluetooth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게임서(GameSir)의 Xbox용 서드파티(Third-party, 비공식) 컨트롤러는 아마존에서 월 63억원(630K 달러) 벌고 있다.
게이밍 기어(Gaming Gear, 게임 장비) 붐
e스포츠(eSports, 전자스포츠) 시장이 48조원(4.8B 달러)이니까 정밀한 조작이 중요하다. 게이밍 페리퍼럴(Gaming Peripheral, 게임 주변기기) 시장은 62조원(6.2B 달러)이고, 2030년까지 연 11% 성장 예상이다.
밀레니얼과 Z세대 게이머 절반이 작년에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더 나은 소셜 게이밍(Social Gaming) 경험을 위해서다.
OLED 게이밍 모니터(유기발광다이오드 게임용 모니터) 검색량은 2년간 270% 늘었다. 개별 픽셀을 켜고 끌 수 있어서 더 선명하다.
게이밍 슬리브(Gaming Sleeve, 게임용 팔토시)까지 나왔다. 체온 조절과 땀 관리용이다. 진짜 프로들은 디테일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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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정리
버섯 커피부터 피스타치오 향수까지, 새로운 건 다 이유가 있다. 모르고 지나가면 나중에 “그때 봤는데” 하게 된다.
출처: 익스플로딩 토픽스(Exploding Topics, 폭발적 화제) 뉴스레터 (2025년 9월 16일)